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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Coffee shop에서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암스테르담 여행하기

쏜사리 2014. 7. 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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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라고도 불리우는 네덜란드는 매우 개방적인 나라입니다. 동성애와 성매매 그리고 마약이 합법적인 나라이죠. 음지에 가려있는 것들을 당당히 합법화 하여 국가가 직접 나서서 관리합니다. 때문에 그로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범죄 또한 줄어들게 되었죠. 일각에서는 마약이나 매춘이 합법화가 말이나 되는 소리냐?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네덜란드의 정책이 아주 도전적이고 똑똑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네덜란드에서 Coffee Shop에서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네덜란드에는 커피숍과 까페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어차피 같은 커피파는가게 아니야?라고 생각하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의미가 다릅니다. Coffee shop은 합법적으로 대마초(마리화나)를 구입하고 흡연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길거리에서 무분별하게 피워대는 문제와 합법적 판매를 위하여 커피숍 내에서만 대마초 흡연이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들락날락 할 수 있었던 것이, 출입증이 있는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고, 대마초의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로써 외국인 관광객 등이 대마초를 구입하기가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서는 마약이 합법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대마초를 피우게 되면 불법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속인주의이기 때문이죠. (속인주의 : 자국영역의 내외를 불문하고 국적을 기준으로 자국민에 대한 법을 적용하는 원칙) 따라서 네덜란드에 여행가셔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하고자 Coffee Shop에 들어갔다가는 영문도 모르고 쫓겨나게되니 이때는 Cafe라고 써있는 간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RED LIGHT DISTRICT (ZONE)이라고 불리우는 암스테르담의 홍등가.

암스테르담 관광지도를 살펴보면 RED LIGHT DISTRICT이라고 빨간 글씨로 써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홍등가입니다. 이곳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덩치 큰 흑형 가드들에게 카메라를 뺏기고 사진도 삭제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보지 않고서는 어떤 분위기인지 인터넷 서핑을 통해 리서치하기가 힘듭니다. 왠지 우리나라의 미아리 텍사스나 용주골(아직도 있나요?)같은 음침하고 왠지 민망한 곳일거라 생각이 드시나요? 저도 직접 가보기전까지는 그랬습니다. 

그곳의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현관문 만한 쇼윈도마다 성매매 여성들이 각양각색의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있습니다. 백인, 흑인, 동양인 등 인종불문입니다. 또한 빼빼마른 여성부터 아주 뚱뚱한여성까지 각자의 성적취향에 맞도록 다양한 컨셉이 존재하는듯 싶었습니다. 대부분 비키니를 입고있지만 개중에는 메이드복장도 있고 간호사 컨셉, 여교수(비서?) 컨셉 그리고 여 경찰 컨셉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재미있는것은,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남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남성들이 제일 많긴 하지만 다음으로 남녀 커플들이 많더군요. 그뒤로 가족단위도 많이 보이구요, 여자들끼리 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들 또한 매우 자연스러웠던것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매매 여성은 그들 대로 당당하며, 관광객은 그들 대로 당당합니다. 이곳에서 눈가리고 어맛! 부끄러워라 하는게 더 웃기는 분위기라는 말이죠.


각 여성들이 들어있는 쇼윈도 왼쪽 귀퉁이를 보시면 일종의 등록번호와 함께 가격이 써있습니다. 가격은 각자 다르게 써있더군요. 아마 개개인마다 다른듯 싶습니다. 평균 시작가는 50유로 (한화 7만5천원) 입니다. 그리고 옵션(?)에 따라 가격이 더 붙는것 같습니다. 무슨 옵션인지는 저도 잘...^^; 궁금하시다면 가셔서 당당히 물어보시면 됩니다.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찾아보면, "위험한곳이다"라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다녀와본 결과 그렇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늦은밤까지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물론 아주 늦은밤에 가시면 주변 Coffee shop에서 대마와 알코올에 취하신 분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긴 합니다. 간혹가다 귓속말로 코카인? 헤로인? 하는 놈들도 있는데 노 땡쓰~ 날려주고 가시면 안달라 붙습니다. 호기심에라도 마약은 절대하지마세요. 거기선 몰라도 귀국하시면 큰일납니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적 특징과 행동방식을 잘 이해하고 간다면 전혀 위험할것이 없는 관광지입니다. (물론 소매치기 같은건 어딜가나 조심해야겠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암스테르담이 출생지인 이 맥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네켄 맥주(Heineken)가 암스테르담에서 탄생한건 아실겁니다. 하이네켄의 역사와 전통을 엿보고 맥주도 시음할 수 있는 하이네켄 박물관(Heineken Experience)도 빼놓지 말아야할 코스 중의 하나죠.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시면 맥주 두잔을 Free로 마실 수 있습니다. 

주소_

Heineken Experience, Stadhouderskade 78, 1072 AE in Amsterdam

가는 길(전차)_

중앙역 방향에서 출발 할 경우 16, 24 또는 25호선을 타고 "Stadhouderskade" 역에서 하차

 "레이체 광장(Leidseplein)"방향에서 출발 할 경우 플레보 공원(Flevopark)행 7호선 또는 Azartplein행 10호선을 타고

"워터링 서킷(Weteringcircuit)"에서 하차

주차_

50m 거리에 "Heinekenplein"라는 실내 주차장이 있습니다. 

운영시간 _

월-목  11시 ~ 19시30분 까지 (입장은 17시30분까지)

금-일  10시30분 ~ 21시 까지 (입장은 18시30분까지)

자율적인 관람이 가능하며 약 1시간30분가량 소요됩니다.

암스테르담은 어딜가든 하이네켄 생맥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테라스에 앉아서 하이네켄 생맥주를 마시는 맛이란! 선상에서 갓잡은 대광어를 회 떠먹는 맛이랄까요. 그 정도로 신선한 맛입니다. 주문은 반드시 Extra Cold로 하시길 바랍니다. 얼기직전의 가장 시원한 Heineken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 Extra Cold를 주문하시면 딱 이 같은 비주얼로 나옵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하죠? 목넘김 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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